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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 (endoscopy)
내시경 검사는 끝에 렌즈가 달린 관을 사용하여 위장계를 직접 관찰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 직장의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조직의 일부를 생검하여 궤양이나 암, 염증 등을 진단한다. 또 내시경으로 보면서 용종(polyp)을 제거할 수 있다. 검사자가 직접 출혈 부위와 상처 부위를 보고 치유조직의 상태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사선 검사보다 정확하다.
(1)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upp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식도 내시경(esophagoscopy), 위내시경(gastroscopy), 식도 위 십이지장 내시경(EGD : esophagogastroduodenoscopy) 이렇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급만성 위장관 출혈, 악성 빈혈, 식도 손상, 연하곤란, 흉부하 통증, 상복부 불편감 등이 있는 대상자에게 적용한다. 검사는 15~30분 정도 소요된다.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는 심한 심장질환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금기다. 대상자는 위의 내용물이 폐로 넘어가지 않도록 검사 전 8시간 동안 금식한다. 구강과 인두의 분비물을 줄이고 서맥을 예방하기 위해 항콜린성 제제 (anticholinergics)를 투여한다. 검사 중에 쉽게 이완할 수 있도록 diazepam (valium) 이나 pethidine (Demerol) 같은 진정제나 수면제를 검사 전에 투여할 수 있다.
의치나 제거 가능한 브리지(bridge)는 검사 중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제거한다. 대상자의 구강에 다른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사정한다.
구강을 통하여 내시경을 넣고 공기로 위를 부풀리면서 내시경으로 십이지장까지 관찰한다. 관을 넣을 때 불편감을 완화하고 구개반사를 예방하기 위해 목 안에 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게 한 후 서서히 삼키게 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한다. 이 마취제는 종종 혀에 불쾌감이나 붓는 느낌을 주므로 가능한 한 혀에 닿지 않도록 한다. 목이 마취된 후에는 타액을 삼키지 말고 입 옆으로 흘러내리게 한다. 마취제를 미리 투여하지 않으면 관이 지나가는 통로의 근육조직이 경련을 일으키며 구개반사가 일어난다.
내시경 검사는 대상자의 동의서가 있어야 하며 대상자의 협조가 필요하므로 검사 및 시술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검사 중 진정제를 투여했다면 (수면 내시경) 검사 후 적어도 12시간 동안은 운전하지 않아야 한다. 진정제를 투여한 후 유연한 광학섬유 내시경관을 구강을 통해 식도, 위, 유문과 십이지장으로 넣으면서 직접 시진한다. 내시경에는 컬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생검이나 세포 검사를 할 수 있는 도구가 달려 있다. 단순한 용종은 내시경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대상자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수면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 상태에서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가운데 검사를 하는 것이다. 기존에 심장질환이 있거나 천식 등 호흡곤란을 초래하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는 진정제 주사 후 몇 초 내에 수면을 유도하여 내시경을 삽입한다.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손가락에 산소측정기(oxymetry)를 대고 혈액 속의 산소 농도와 맥박 수 등을 관찰한다. 검사 후 계속 상태를 관찰하고 10~20분 후에 잠에서 깨어나면 회복하게 된다.
시술 후 자주 활력징후를 측정한다. 진정제나 마취제의 효과가 없어질 때까지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대상자를 옆으로 눕게 한다. 대상자는 구개반사가 돌아올 때까지 2~4시간 정도 금식해야 한다. 목의 자극이나 쉰 목소리를 예방하기 위해 함당정제나 생리식염수로 함수 한다.
내시경 검사 후 출혈이나 발열, 호흡곤란, 연하곤란 같은 천공의 징후가 있는지 사정한다. 경부 천공 (cervical perforation)이 있는 누출 때문에 경부에서 염발음 (crepitus) 이 들린다. 경부나 목의 통증은 삼킬 때나 움직일 때 더 증가한다. 식도의 중간부위가 천공된 경우 흉부의 아래나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난다. 또 청색증, 늑막 삼출증 (pleural effusion), 요통이 있는지 사정한다. 하부 식도가 천공되면 어깨의 통증, 호흡곤란, 궤양이 천공되었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공기 주입으로 인해 검사 후 약간의 팽창, 트림, 가스 배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대상자에게 설명한다.
➁ 직장 S자 결장경 검사 (sigmoidoscopy)
S자 결장의 원위부와 직장, 항문에 광학섬유 관을 삽입하여 내경으로 보는 것이다. 이 검사는 항문관과 직장의 악성, 양성 종양을 진단하고, 치질, 용종(polyp), 열상(fissure), 누관, 농양을 보기 위해 시행한다. 건강 전문가들은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악성 종양의 조기진단을 위해 1년이나 2년에 한 번씩 이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장한다.
대상자에게 검사 준비사항, 검사 시 자세(슬흉위 혹은 좌측위), 검사 경이 통과할 때의 불편감, 직장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검사경이 차게 느껴지는 것 등을 설명한다. 검사 당일 장을 비우기 위해 검사 1시간 전, 30분 전 각각 비눗물 관장(S-S enema : Soapsuds-saline enema)을 시행한다
➂ 대장 내시경 검사 (colonoscopy)
대장 내시경 검사는 항문부터 맹장까지 대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다. 양성과 악성 신생물, 용종과 출혈 부위를 관찰할 수 있고 튜브 내 기구를 삽입하여 조직 생검의 표본을 채취할 수 있다. 출혈 부위는 레이저, 전기 소작, 경화제를 통해 지혈한다. 이 검사는 잠혈 검사 결과 양성, 하부 위장관의 출혈,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있거나 대장암의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게 시행한다. 검사를 위해 자정부터 금식하고 다음 날 오후에 검사한다. polyethylene glycol(colonyte)을 물 4L에 혼합하여 당일 오전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마시도록 한다. 복용 후 4시간 이후까지 물과 같은 변이 나오지 않으면 1L의 saline enema를 시행한다. 씨 있는 과일 (키위, 멜론, 수박, 참외, 포도 등), 김, 검은깨 등은 3일 전부터 금한다. 검사 전 atropine과 Demerol을 투여하고 직장출혈과 복통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대상자는 Sim’s 체위를 하도록 하고 직장이나 결장루로 대장경을 삽입하여 서서히 맹장까지 진입시킨다. 맹장을 경유하여 모든 대장을 검사하려면 고도의 조작이 필요하다.
모든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대장 점막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므로 복부에 경련성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시술은 20~60분 정도 소요된다. 검사 후 활력징후의 변화, 심한 복부 통증, 직장 출혈, 발열 등을 관찰하고 나타나면 즉시 보고한다. 진정제를 투여하므로 시술 후 바로 운전하지 않도록 한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지 않거나 장천공이 의심되지 않으면 일반 식이를 제공한다. 하제 때문에 생기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 공급을 늘린다. 검사 후 복부에 주입된 가스로 인하여 복부 불편감이 증가하고 가스가 찬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상자에게 동의서를 받을 시 이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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